도시 노트 · 2026.07.11 · 6분
일본
삿포로의 눈, 오사카의 밤, 도쿄의 골목
한 나라 안에서도 전혀 다른 세 가지 계절과 속도. 일본에서 보내고 싶은 세 달의 장면을 모았다.
삿포로에서는 눈 내리는 창가에서 긴 글을 쓰고 싶다. 바깥은 조용하고, 따뜻한 조명 아래에서는 생각이 천천히 깊어진다.
오사카의 밤은 반대다. 일을 마친 뒤 사람들 사이로 걸으며 도시의 활기를 온몸으로 받는다. 잘 먹고 잘 웃는 일도 오래 일하기 위한 중요한 기술일 테다.
도쿄에서는 익숙한 골목 하나를 만든다. 매일 다른 곳을 찾는 여행자가 아니라, 같은 가게에서 인사를 나누는 잠시의 주민이 되어본다.
세 도시를 정복할 필요는 없다. 도시마다 한 가지 좋은 습관만 가져와도 충분하다.
3년 후의 나를 위해, 오늘 기록함.